EA 시험, 2026년부터 이렇게 바뀝니다 — PSI 전환과 처음 준비하는 법

EA 시험

EA 시험, 2026년부터 이렇게 바뀝니다

이 글은 2026년 시험 사이클을 기준으로 합니다. 일정·비용은 해마다 바뀌니, 등록 전에는 IRS·PSI 공식 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세요.

EA(미국 세무사) 시험을 준비하려고 알아보는 중이시라면, 지금이 좀 헷갈리는 시기입니다. 2026년부터 시험을 운영하는 회사가 바뀌었고, 일정도 비용도 달라졌어요.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, 처음 시작하는 분은 뭐가 맞는 건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.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는지, 지금 막 시작하는 분은 어떤 순서로 준비하면 되는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.

무엇이 바뀌었나 — Prometric에서 PSI로

가장 큰 변화는 시험 시행사입니다. 2026년 3월 1일부터 시험을 만들고 운영하는 회사가 Prometric에서 PSI Services로 바뀌었습니다. 20년 만의 교체예요.

항목 이전 (Prometric) 현재 (PSI, 2026~)
등록 시작 2026.5.1
미국 시험 창 2026.7.1 ~ 2027.2.28
국제 응시자 2026.9.1부터
파트당 응시료 $267 $317
시험 구성 2섹션·휴식 1회 3섹션·휴식 2회
점수 범위 40~130점 200~800점
합격 점수 105점 500점
원격 응시 없음 가능

원격 응시가 생겼습니다. 미국 응시자는 PSI 시험장이나 원격 중에 고를 수 있고, 해외 응시자는 원격으로만 2026년 9월 1일부터 가능합니다. 한국에서 준비하는 분에게는 의미 있는 변화예요.

점수 체계가 바뀐 게 가장 중요합니다. PSI가 2026년 5월에 낸 새 응시자 안내서에서 발표한 내용으로, 예전 40~130점 척도(합격선 105점)에서 200~800점 척도(합격선 500점)로 바뀌었습니다. 인터넷에는 아직도 “105점이 합격선”이라고 적힌 옛 자료가 많으니, 그런 숫자를 보시면 갱신 안 된 정보라고 보시면 됩니다.

흔한 오해 — 500점은 환산 점수(scaled score)입니다. 맞힌 개수가 아니고, “800점 만점에 62.5%만 맞으면 된다”는 뜻도 아닙니다. 시험 버전마다 다른 난이도를 보정해서 맞힌 개수를 200~800 척도로 변환한 것이라, 단순 퍼센트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.

올해는 시험 공백도 평년보다 깁니다. 원래 매년 3~4월 두 달을 닫고 새 세법을 반영하는데, 2026년은 시행사 교체까지 겹치면서 Prometric이 2월 말에 끝나고 PSI가 7월에 시작할 때까지 공백이 더 길어졌습니다.

그런데 시험 내용은 안 바뀝니다

점수 척도는 바뀌었지만 시험에 나오는 내용까지 달라진 건 아닙니다. Part 1(개인) · Part 2(사업체) · Part 3(대리·실무·절차) 구성도 그대로예요. 이미 공부하고 계셨다면 시행사 교체 때문에 멈출 이유는 없습니다.

한 가지만 기억해 두세요. EA 시험은 한 해 전 세법을 묻습니다. 2026년 시험은 2025년 12월 31일 시점 세법이 기준이라, 공부하실 때도 “올해 세법”이 아니라 “기준 연도 세법”을 보셔야 합니다.

처음 시작하는 분을 위한 순서

1단계 — PTIN 받기. 유료로 세금 신고서를 작성하려면 필요한 번호로, IRS 웹사이트에서 15분이면 신청됩니다(2026년 수수료 $18.75, ID.me 본인 인증 필요). 자격증을 딴 뒤에도 매년 갱신해야 active 상태가 유지됩니다.

2단계 — PSI 등록·예약. 등록은 5월 1일부터, 시험은 7월 1일부터입니다. 블랙아웃 끝나고 수요가 몰리면 7월 자리가 빨리 찰 수 있어 일찍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.

3단계 — 파트 순서 정하기. 순서는 자유지만 대부분 Part 1(개인)부터 권합니다. 저도 Part 1부터 시작했는데, 삶과 맞닿은 내용이 많아 다른 파트보다 이해가 훨씬 잘 됐고 처음 시험에 익숙해지는 데도 좋았습니다.

4단계 — 3년 안에 끝내기. 첫 파트 합격일로부터 3년 안에 나머지를 통과해야 하고, 한 시험 창에서 파트당 최대 4회 재응시할 수 있습니다. 다만 “끊지 않는 것”은 정말 중요합니다. 저는 Part 1을 끝낸 기쁨도 잠시, Part 2가 어려워 보여 걱정하던 중 몸이 아파 한국에 다녀와야 했고, 그렇게 공부가 늦어졌습니다. 손을 놓으니 다시 붙잡기가 싫어졌지만, 포기하기엔 아까워서 한국에서도 새벽까지 교재를 다시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. Part 1에서 Part 2까지, 그렇게 1년이 걸렸습니다.

한 번 흐름이 끊기면, 다시 돌아오는 데 그만큼 더 큰 힘이 듭니다. 천천히 가셔도 좋으니, 멈추지만 않으면 됩니다.

시험 제도는 바뀌어도, 결국 합격을 만드는 건 꾸준함입니다. 시행사가 PSI로 바뀌고 비용이 조금 오른 건 사실이지만, 그게 EA라는 길의 가치를 바꾸지는 않습니다. 제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는 이전 글에 담아뒀고,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험에 나오는 세금 개념들을 Part 1 개인 영역부터 하나씩 풀어가겠습니다.


출처: IRS — Become an Enrolled Agent, PSI EA-SEE 응시자 포털

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세무·법률 자문이 아닙니다. EA 시험 일정·비용·시행사 정보는 자주 바뀌니 등록 전 IRS·PSI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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